2010년 한반도의 심장을 울릴 기대작 ‘탈출’
탈북여성 기구한 운명 중심으로 전개되는
야망과 갈등 그린 인권영화
정권교체 2주년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북한의 실상을 다룬 문화예술 작품들이 다수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들의 애환을 그린 한 편의 영화가 올 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해적’ 등에서 영화 정보기획 및 액션감독, 연기를 맡았던 홍원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타짜’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조상구 등이 주연을 맡는 영화 ‘탈출(가제 : 침묵을 깨고)’이 그 주인공.
생존을 위해 가족과 함께 중국 선양(瀋陽)으로 탈출한 뒤 남편 자식과 생이별한 한 여인의 운명과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거대조직의 암투를 그린 영화는 한반도의 숙명적 애환을 스크린에 옮기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김정일 전용열차 폭파암살이라는 폭풍의 회오리 속에 휘말려 가족과 함께 두만강을 건넌 장영희(선우 분). 인신매매단에 걸려 인권적 피해를 겪다 가까스로 탈출한 그녀는 과거 핵을 연구했던 장민호 박사의 딸이다.
그녀는 이후 남한의 장준구 형사(서일현 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지만, 곧 핵프로그램을 탈취하기 위한 북한 강경파의 추격 앞에 위기를 맞는다. 이 와중에 남파되어 비밀리에 활동하던 이상(조상구 분)은 장영희 암살임무를 맡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다.
강경파에 인질로 잡힌 사랑하는 아들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위험한 길을 택하는 영희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갈등과 야망, 사랑과 감동을 담은 영화 ‘탈출’은 핵프로그램을 노리는 중국 폭력조직과의 총격전과 같은 화끈한 액션 등 볼거리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홍원표 감독은 영화에 대해 “모든 나라가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한반도를 지켜보는 가운데 주민들이 굶주림으로 생죽음을 당하고 우리민족의 여성들이 중국에 몸을 빼앗기고 짐승처럼 대접받는 현실에 가슴이 메어진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승화시켜 세상 사람들에게 자유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의 제작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은 “참뜻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지만 한 작품으로 태어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제작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오주한 객원기자
[리버티헤럴드 http://libertyherald.co.kr/ 20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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