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또 올 거 같니?

서른 한 살... <달콤한 나의 도시>

김기영 기자, evasky@naver.com

27일 오후2시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SBS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연출 박흥식 극본 송혜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른 한 살, 직장생활 7년차 오은수(최강희 분)의 인생을 조이는 헤드락. 직장상사는 '칙칙한 오은수' 운운하며 안 그래도 처진 어깨를 늘어뜨리게 만들고, 신입사원은 열정과 정의로 굴러들어와 박힌 돌을 가차 없이 흔든다.

여기에 연이은 펀치 한 방이 날아 들어오니, 그것은 바로 '결혼은 무덤'이라고 외치던 전 애인의 청첩장과 절친한 친구의 깜짝 결혼발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바로 그 시점에, 은수에게 난데없이 남자복이 터진다.

이 날 예고편 공개에 이어 마련된 간담회에서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 김영재, 문정희, 진재영 그리고 박흥식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극중 서른 한살 '은수' 캐릭터에 공감 가느냐는 질문에 최강희는 "극중 '너 좀 그러지 않으면 안되겠니?'라는 대사가 있다"며, "이 부분이 많이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은수는 사랑하면서도 이게 사랑인가,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쳐도 되나 하며 잡혀 있다"며, "그런 은수의 고민이 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연기하면서도 이걸 계속 해야 하나 하면서도 붙잡혀 있다"며, "연기를 좋아하는 걸까 고민하면서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요즘은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털어놨다.

싱글 여성 역할에 대해 최강희는 "음식으로 치면 맹물, 색깔로 치면 회색, 차선으로 치면 중앙선인 보통 여자다"며, "아직도 세상에는 달콤한 사탕이 숨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지현우가 극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에 대해 최강희는 "생각이 많이 나고 분위기가 아주 묘했다"며, "잠시 내 남자친구가 내게 저렇게 해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 당시 장면을 찍을 때 남자 스태프가 지현우를 부럽게 쳐다봤다"며, "여자친구에게 기타 치면서 써먹으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열심히 봤다"고 전했다.


지현우는 극중 최강희와의 키스 장면에 대해 "좋았다"며, "사실 키스 장면 찍을 때 상대방도 그렇고 긴장이 많이 되고 수줍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찍고 난 후 모니터할때 민망하다"고 전했다.

'올드미스다이어리'에 이어 연상녀와 또 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맡는 것에 대해 지현우는 "예전에 '올미다' 할 때 22살이었다"며, "당시에는 무슨 여자들이 이럴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촬영을 하면서 여자들을 정말로 이해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도 그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며, '연기를 하면 오히려 더 긴장을 많이 하고 불편하고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캐스팅 된 후 원작을 읽어 봤다"며, "공감도 많이 가고 표현도 잘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면 멋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극중 회사의 CEO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이선균은 “특별히 차이를 주려고 외향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며,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솔직하게 투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재영은 극중 '은수' 캐릭터에 대해 "서른 즈음이 되니까 왠지 말도 똑똑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실수하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든다"고 밝혔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것에 대해 진재영은 "이전 출연작들 때문에 저를 섹시하거나 도도하게 봐주셔서 부담스러웠다"며,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락처를 바꿔서 드라마 캐스팅 제의도 새 언니를 통해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뮤지컬 배우로 나오고 실제로도 뮤지컬 배우 활동을 한것에 대해 문정희는 "극중에서 노래 많이 부르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는 6월 6일 첫 방송된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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