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크라이 위드 어스’ 콘서트, `탈북자를 위해 함께 울겠습니다` 서명식

[PHOTO NEWS②]

연예인들,

“탈북자들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탈북자와 함께 울겠습니다”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콘서트 개최

- 서명식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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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탈북자들을 걱정하는 연예인들이 4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탈북동포 위로공연’과 ‘중국국민과 세계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연예인은 탈북관련 영화 ‘크로싱’의 주제곡인‘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라는 비정치적 탈북자 돕기 연예인 모임을결성하고 중국에서 난민 생활 중강제북송의 처지에 놓인 북한 탈북자들의 생명 보장과 자유를 촉구하는 콘서트를 열기에 이르렀다.

윤복희는 ‘여러분’,쥬얼리와 황보, 나오미는‘거위의 꿈’ 노래가불렸으며차인표는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박미선은 ‘주변국들에게 호소’하는 메세지가있은 후 박상민은 ‘해바라기’, 장혜진은 ‘내게로’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사랑으로’, 박완규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의 노래가 불렀고, 참가 연예인 전원이참석한 가운데 공식 호소문을 3개국어로발표했다. 먼저 참가 연예인을 대표해 강원래가 우리말로 ‘중국국민과 세계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대독했다. 이어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영문 호소문을 맡고 가수 진미령이 중문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에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뜨거운 응원을 표시했다.

또한, 참석한 연예인 개개인들은 마이크를 잡고 “탈북자와 함께 울겠습니다”라는다짐과 서명식 멘트 순으로 이어갔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이경화 학생이 탈북청소년 대표 편지 낭독을 들은 다음,참석 중인 연예인들은탈북관련 영화 ‘크로싱’ 주제곡인 ‘크라이 위드 어스’을 합창하며 공연의대미를장식했다.

차인표는 “우리는 탈북자를 돕기위해 모였고 앞으로도 해외 스타들과도 연대해 콘서트를 통해탈북자들에 관심을 세계시민들에게 호소하는지속적인 활동을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참석한 연예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경헌, 강원래, 구준엽, 김범수, 김송, 김태형, 나오미, 넨시랭, 노사연, 노현희, 박미선, 박상민, 박완규, 박지헌, 버벌진트, 별, 송은이, 송재호, 신애라, 심태윤, 심혜진, 안선영, 윤복희, 이루 외, 이무송, 이성미, 이승효, 이윤미, 이하늬, 장혜진, 장희웅, 전익령, 조향기, 쥬얼리, 진미령, 차인표, 최정원(UN), 최필립, 한그루, 황보, 황선희 그 외 ‘크라이 위드 어스’와 함께하는 연예인 다수

이 날 발표한 ‘중국국민과 세계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전문(한국어)는 다음과 같다.

중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 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누구시던, 어디에 계시던 잠시만 하던 일을 멈추고 저희의 호소를 들어 주십시오. 저희는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입니다. 저희는 어떠한 정치, 외교단체를 대표하거나 상징하지 않습니다.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붙잡혀 북송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의 생명을 걱정하는 형제, 자매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현재 중국에 갇혀있는 수 십 명의 탈북자들이 북송된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기간 중에 탈북한 배신행위로 간주되어 탈북자와 그 가족들은 죽음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분, 배고파서 고향을 떠난 것이 처형당할 죄 입니까? 인간의 생명이 그렇게 가벼운 것입니까? 우리가 누군가의 아들, 딸이듯 탈북자들도 누군가의 아들, 딸입니다. 우리의 생명이 소중하듯 탈북자들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탈북자들, 그들은 울 힘조차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들입니다. 울어도 아무도 듣는 이 없기에 암흑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탈북자들을 위해서 대신 울어주세요. 우리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모여 그들을 죽음에서 삶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친애하는 중국국민 여러분, 저희의 애타는 호소를 널리 널리 알려서 부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빈천지교(貧賤之交)는 불가망(不可忘)이라 했듯 전 세계는 여러분의 친구 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12년 3월 4일

중국내 탈북자들의 생명을 걱정하는 한국 연예인 일동

... <편집 중>

△편집 중-06102필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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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4. www.No1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