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정욱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SBS가 야심차게 새로 내놓은 러브 추리 버라이어티 ‘who(연출 최원상)’에 출연한 김정욱은 평소 숨겨온 끼를 발산하며 MC 김구라에게 사과퍼레이드를 하게 하는 등 출연진의 배꼽을 잡게 한 것.
스타들의 리얼 프로포즈로 진행되는 ‘who’ 의 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김정욱은 여자 주인공 강정화에게 “과거 SBS 특별기획 ‘해변으로 가요’에서 함께 출연할 당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공동 MC를 맡은 김용만과 김구라는 “이런 김정욱의 모습에 밑도 끝도 없는 답변이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다”며 “아니 김정욱씨 어디 갔다 이제 왔냐?, 앞으로 오락프로로 전향하려고 작정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프로그램 진행 중 김정욱이 “과거 혈서로 사랑고백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괴로웠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자 MC김구라가 “에이, 닭피 아니었냐?”며 핀잔을 준 것. 이에 출연자들이 김구라를 공격하자 김정욱에게 미안하다를 또 연발하며 사과 퍼레이드를 하기도 했다.
패널 게스트로 출연한 박상민, 안혜경, 채연, 김현철 등은 평소 진지하고 과묵했던 김정욱이 과묵과는 거리가 건 코믹함을 보여줘 깜작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영덕 기자 ghost7287@nate.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8.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