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6일 개봉될 예정인 중국 영화 <집결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4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미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펑샤오강 감독의 ‘집결호’는, 제작에 국내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특수효과팀이 참여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중국판 '오성홍기 휘날리며'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1948년 중국의 공산당 군대와 국민당 군대간에 벌어진 전투를 주요 배경으로 다룬 이 영화는, ‘인민해방군의 처절하고도 치열한 사투’를 그려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배우 장한위가 ‘의리의’ 인민해방군 중대장 구찌디 역할을 맡았다. 상부로부터 집결호(퇴각명령)가 들리기 전까지는 퇴각하지 말고 진지를 사수하라는 지시를 받은 주인공 구찌디는, 46명의 대원들과 함께 ‘적’(장개석 군대)으로부터 결국 진지를 사수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 구찌디를 제외한 나머지 대원 모두는 전멸했고, 부하들을 살리지 못하고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구찌디는 전장에서 대원들의 시신을 찾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이처럼 사나이의 의리와 명예를 담아낸 영화는, 중국 젊은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중공군’으로 불리웠던 인민해방군을 주인공으로 한영화라는 점에서,이념적 논란이 제기될 소지가 엿보인다. 특히 영화 후반부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구찌디가 우리의 ‘적’이었던 중공군으로 등장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원작 소개를 보면, 이 부분에서 구찌디가 ‘국군’으로 위장해 미군과 맞서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한편 3월 개봉작은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상영됐던 내용과 다소 다른 재편집본이라고 하는데, 어떤 장면이 편집된 것인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konas) 코나스넷 김남균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2.6] |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00 BC’ 전세계가 기원전 1만년으로 돌아간다 (0) | 2008.02.14 |
---|---|
''007 퀀텀'' 티져 포스터 전격 공개 (0) | 2008.02.12 |
‘마이 뉴 파트너’ 꽃무늬 패션 안성기 (0) | 2008.01.28 |
‘퍼’ 노출연기도 불사한 니콜 키드먼의 매혹적 열연 화제 (0) | 2008.01.18 |
영화 ''어린왕자'' 만화와 웹 툰으로 미리 만난다 (0) | 2008.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