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계를 주름잡으며 전천후 활동을 보이고 있는 모델 출신 방송인 찰스가 영화 <어린왕자>를 통해 스크린에도 데뷔해 관심을 받고 있다. 모델이자 VJ출신인 찰스는 그 동안 많은 케이블 프로그램과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 만의 끼를 발휘하곤 했는데, 이번엔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연기본능을 발휘, 영화 <어린왕자>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 것.
말똥에 얼굴 박기, 말 더듬이 연기까지 온 몸 던져 열연!
영화 <어린왕자>에서 찰스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 ‘선옥’(조안)을 짝사랑하는 동네 청년 ‘길종’.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길종’은 겉보기에는 껄렁한 불량배 같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말까지 더듬는 순진한 청년이다.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활발하게 말도 잘하고 재밌는 그이지만 선옥(조안)의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소심한 남자이다. 그래서인지 ‘길종’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옥 앞에만 서면 말을 더듬기 일수이고, 이 모습이 답답했던 선옥은 아나운서 지망생답게 길종의 발음 교정을 해주기에 이른다. 선옥이 내주는 발음 숙제를 성공해야만 그녀와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순진한 길종은 또 잘 돌아가지 않는 혀를 굴려 발음 연습에 열중한다. 평소 수려한 말솜씨로도 유명한 찰스는 이 같은 말 더듬이 연기에 답답해 했을 법도 한데, “내가 처음 경험하는 분야라 긴장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말을 더듬게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극 중 길종이 종철(탁재훈), 영웅(강수한)과 경마장에 놀러 간 선옥을 몰래 뒤 쫓다 실수로 넘어져 말똥에 얼굴을 박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찰스는 너무나도 리얼하게 이빨까지 말똥을 묻히며 열연을 펼쳐 촬영 현장의 스탭들 조차 경악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비록, 가짜로 만든 소품용 ‘변’이었지만 얼마 동안 스탭들은 찰스의 곁에 가기를 꺼려했다고.
“짝사랑 男 연기, ‘커피프린스 1호점’ 이언에 도움 받았죠!”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찰스는 평소 친한 모델 친구이자 연기 선배이기도 한 ‘이언’의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언은 얼마 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찰스처럼 한 여자에게 모든 걸 거는 순정파 청년을 연기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모델 계의 라이벌인 두 사람이 스크린에서까지 그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찰스의 스크린 데뷔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린왕자>는 일 밖에 모르는 까칠한 폴리아티스트 종철(탁재훈)과 인생이 까칠(?)한 7살 영웅(강수한)의 가슴 찡한 우정을 그린 영화로 1/1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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