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연필로만 그렸다는데 사실입니다.
"이게 사진이야? 그림이야?"

▽ 진짜 그린 건가요?
▽ 와~~~~ 예술이다.
▽ 멋집니다. 정말 실물 같네요. ^^b
▽ 넘 멋쩌요. 감흥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 100점만점에 100을줘도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네요... 진짜 훌륭함...

최근 블로그, 카페에 수 없이 퍼진 '사진 같은 그림'이라는 게시물에 달린 네티즌들의 반응입니다.
사진이 아니라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설명이 붙은 채 돌아다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연필로만 어떻게 이렇게 꼭같이 그리냐는 것. 그림실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돌려 얘기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믿을 수 없다는 네티즌들도 많습니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린 사람의 홈피주소를 알아내 퍼다나르는 통에 홈피도 시끌벅적한 상태. 위의 사진은 최근 드라마 '봄날'에서 열연중인 탤런트 조인성을 그린 그림입니다. 완전히 연필로만 그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 그림에 대해 독자 '강자'님은 '이게 정말 연필로 그린 그림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제보 겸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돌아다니는 그림은 조인성뿐만 아니라 최근 결혼을 발표한 한가인, 인기리에 종영됐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인공 소지섭, 임수정 등 인기 스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진짜 연필로 그린 그림이 맞나요'라는 반신 반의 하는 질문에 대해 한마디로 대답하면모두 연필로만 그린것은 아닙니다. 물론 연필로만 그린 것도 있지만 검정색을 더욱 진하게 나타낼 때는 목탄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종이엔 전혀 그리지 않고 페인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펜 마우스로만 그린 그림도 있다고 합니다.

▽ 오 놀랍다..ㅋ 정말 잘그리시네여...^^
▽ 진짜로 그리신 거예요. 홈에 가보시면 감동 먹습니다.

이렇듯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림을 그린 네티즌은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는 이준영님. 현재 군대를 제대하고 올 3월 복학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널리 퍼지게 된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그렇게 많이 퍼졌나요?"라고 되묻더니 "잘은 모르겠지만 한 포털사이트의 '미사클럽'에 가입하여 때 마침 그려놨던 임수정과 소지섭 사진을 올렸는데 그 때 반응은 좋았다. 그것을 누군가 퍼다나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사클럽에 올렸다던 바로 그 사진.



임수정은 당시 연필로 그린 것이 아니고 페인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펜마우스로만 그린 것이며, 옆의 소지섭은 연필로 그린 것을 스캔하여 페인터에서 보정만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기를 얻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널리 퍼진 그림 때문에 자신의 홈피에서 조차 '연필로만 그린 것이 맞느냐?' '뽀샵질 아니냐?'라는 의심을 많이 받아 처음엔 일일이 해명했지만 지금은 아예 그림을 보러온 네티즌들에게 알림 글을 적어놓을 정도로 예민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이준영님과의 일문일답입니다.

- 처음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나 이유가 있다면?
"군대를 제대하고 놀고 있으면 감을 잊어 버릴까봐 취미로 그리게 됐습니다. 그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 그림을 그려 올렸던 곳이 있다면? 그리고 그림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가 미사를 너무 좋아해서 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때 마침 그려놨던 것이 있어 임수정과 소지섭 그림을 올려놨었죠. 별로 아닌 그림에 너무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딱 한번 올린 것 말고는 다른 곳에 올린 적은 없습니다"

- 수많은 네티즌들이 돌려보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제가 생각할때)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그림을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기분은 좋지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이 퍼질 줄은 몰랐죠. 내 홈피에 오는 사람들과 스크랩 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현재 그림을 스크랩해 간 횟수가400여회.

- 홈피를 보니 사진에 대해 '뽀샵질 아니냐'는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할 얘기가 있다면?
"처음엔 일일이 얘기를 했죠. 연필로만 그린 것은 아니고 이것은 이렇게 그렸다. 그런데 갈수록 똑같은 질문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일일이 답변해 주기가 힘들었여요. 작품으로 전시하려고 그린것도 아니고 잠시 감을 익히기 위해 그린 것 뿐인데 일일히 해명까지 하면서 설득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아예 공지를 대문에 걸어놨습니다다. 그것 때문인지 홈피를 접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이해는 하죠. 잘 모르는 사람은 그저 보고 칭찬을 하는데 같은 전공자 입장에서 보면 그리 대수롭지 않은 그림인데다 또한 재료에 민감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마구 퍼다나르면서 연필로만 그렸다고 해버리니 나로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 연필로만 그린 것이 아니고 또 다른 것이 있다면?
"배경을 새까맣게 해야 될 일이 있으면 목탄을 사용했고, 아예 종이에 그리지 않고 페인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펜마우스를 사용하여 그린 것도 있죠. 느낌상 대부분 비슷하게 나타나니까 죄다 연필로 그렸다고 한 것 같네요. 또한 종이에 스케치한 것은 완성도를 위해 페인터를 사용해 배경을 보정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


아래는 이준영님이 그려 자신의 홈피에 올려놓은 그림입니다. 그린 재료에 따라 구분했습니다. 연필로 그린 그림 중에는 연필로 종이에 그림을 그린 뒤 스캔하여 보정을 조금 한 것도 연필로 그린 것에 포함하였습니다.

▽ 연필로 그린 그림


소지섭


한가인



김태희


임수정



미사





송혜교


원빈



정우성


이정재



조인성


▽ 연필과 목탄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

현빈



강동원


▽ 드로잉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림 그림

전지현


이동건


출처 : http://www.cyworld.com/atelier02

도깨비뉴스 리포터 거북이맞 feelsogood@dkbnews.com

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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