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톱스타의 빈자리, 우리가 책임진다!

"을유년에 우리를 주목해 주세요."
그동안 묵묵히 연기력을 갈고 닦아온 신인급 연기자들이 2005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최근 영화계와 방송계는 캐스팅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송승헌, 장혁, 한재석, 윤계상, 박정철 등의 입대에 이어 올해에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대형 남자스타들의 군입대가 줄줄이 예정돼 그들의 빈자리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시청자들에게는 숨겨져 있는 좋은 배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비상을 꿈꾸는 신인 남자배우들에게는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줄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들은 선배 배우들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우고 최고의 연기자로 성장하겠다는 각오속에 을유년 새해에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강우, 재희, 정경호, 엄태웅... 이미 검증받은 스타
올해 3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김강우는 2004년 '창고에 저장해 둔 곡식'을 새해에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1월17일 첫방송을 시작하는 SBS 드라마 '세잎 클로버'와 2월17일 개봉하는 영화 '태풍태양', 그리고 방영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한중합작 드라마 '비천무'가 그것이다.
지난해 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건실한 청년 역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세 작품에서 모두 다른 색깔의 배역을 맡아 이미지 대변신을 노리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 집'에 출연하며 일약 주목받은 배우 재희 역시 톱스타로의 발돋움을 꿈꾼다.
이현균이란 본명을 버리고 2004년 '재희'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그는 한채영, 엄태웅과 함께 '미안하다 사랑한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쾌걸 춘향' 주인공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최윤 역을 맡았던 정경호는 이 작품으로 초중고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새로운 톱스타 후보로 떠올랐다.
이미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제의가 쇄도하고 있는 그는 자연스러운 눈물 연기로 각광 받았으며 다음 작품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 올해를 '정경호의 해'로 만들 계획이다.
엄정화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연기자 엄태웅은 올해 누나의 꼬리표를 확실히 떼어버릴 전망이다.
지난해 드라마시티 '제주도 푸른밤'에서 보여준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2004 KBS 연기대상 단막극 특집상을 수상한 그는 재희와 함께 '쾌걸춘향' 주연을 맡아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엔 내 이름 모르는 사람 없을 것!"
스타의 산실 '논스톱5'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주목 받는 강경준도 올해 더욱 각광받을 신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논스톱5' 팀 중 유일하게 신인상을 손에 넣은 그는 이미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가장 주목받는 '논씨네' 멤버로 떠올랐다.
지난해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로 뮤지컬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박건형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춰 기대가 되는 배우다.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 김현주를 버린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이규형 감독의 영화 DMZ에 이어 영화 '댄서의 순정'에 문근영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돼 톱배우로 성장할 채비를 갖췄다.
가수 비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온주완은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서 조윤희의 파트너로 부드러운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계상, 김민정 등과 청춘 영화 '발레교습소'에 출연한데 이어 또다른 청춘 영화 '태풍태양'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어 신세대 스타로서 기대를 모은다.
'빙우' '바람난 가족'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 여러 영화에서 모습을 보였던 모델 출신 이천희도 영화 '태풍태양'을 통해 전국의 관객들에게 얼굴을 확실히 알릴 전망이다.
'맥스웰하우스' CF에서 조인성의 친구로 출연했던 이진욱 역시 유망주로 꼽힌다. 허진호 감독의 단편영화 '나의 새 남자친구'에서 윤진서와 호흡을 맞췄던 그는 올해 새 작품으로 도약을 노린다.
'제 2의 강동원'이라 불리는 이민기도 떠오르는 스타 후보 중 한 명.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그는 KBS 드라마시티 단 한편으로 주목 받으며 KBS 연기대상 단막극특집 부문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클래식'에 이어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에 출연 중인 이기우와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이자 현재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출연중인 지현우도 큰 키와 독특한 매력을 앞세워 인기 몰이에 나선다.

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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